스크랩1 경희대·경희사이버대 시국선언 "누가 그 글을 썼는가" - 김진해 교수 [시국선언_2024년] -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 전문 모음도대체 누가 그 글을 썼는가? 지난주 내내 전화, 문자, 전자우편, 카카오톡으로 받은 질문이다.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정규직·비정규직 교수자와 연구자들이 ‘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’로 시작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자, 사람들이 보인 첫 반응은 그 글의 저자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(나를 지목하기도 하던데, 나는 아니다. 어쭙잖은 잡문이나 쓰는 내가 언감생심 그런 글을 쓸 리 없다). 선언 초안자에게 우리는 두가지를 주문했다. ‘1인칭으로 쓰자.’ ‘분노보다는 우리의 부끄러움을 고백하자.’ 아무도 읽지 않는 천편일률적인 선언문에서 벗어나보자는 제안을 그는 요령 있게 잘 표현했다. ‘나는 이태원 참사 이후 첫 강의에서 출석을 부르다가.. 2024. 11. 22. 이전 1 다음 반응형